1. 글로벌 경영 전략의 개념
경영 전략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것에 있어 특정한 제품 시장이나 산업 내에서 기업이 어떻게 다른 기업과 경쟁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최적의 의사 결정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경영 전략이란 기업의 장기적인 경영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 결정의 지침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경영 전략의 내용에 따라 기업의 활동 범위 및 활동 방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은 다양하고 이질적인 세계 환경 속에서 경영 활동을 하는 것이므로, 국내 비즈니스 전략과는 상이하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국내 비즈니스보다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더 많은 위험에 직면될 수도 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는 국내 비즈니스보다 더 많은 이질적인 소비자들을 상대하고, 더 많은 정보에 노출되기 때문에, 정보 및 조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도 중요하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은 기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위험을 극소화하기 위해서, 국내 기업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세밀한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여야 하는데, 이의 제반 과정을 글로벌 경영 전략이라고 한다.
2. 글로벌 경영 전략의 중요성
오늘날 범세계적으로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쟁은 이전의 경쟁과는 다르다. 과거에는 비교우위에 있는 나라가 비교열위에 있는 나라로 수출되는 형태의 경쟁이 나타났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기업의 다국적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일국의 비교우위에 입각한 경쟁 우위만으로는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오랫동안 버티면서 견뎌내는 경쟁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쟁 우위의 원천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가치사슬 관점에서 기업의 제반 활동을 기능별로 나누어보면 경쟁우위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현대 글로벌 기업은 제품의 연구, 개발, 설계, 생산, 판매, 사후 서비스 등에 기업의 제반 활동을 최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국내뿐만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기업의 활동 부분들은 상호 독립적이거나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활동 부분들이 서로 긴밀한 상호 연관 관계가 있어, 기업의 제반 활동은 결국 하나의 연결고리가 다른 연결고리와 맺어지는 사슬(chain)의 형태를 띠게 된다.
가치사슬(value chain)이란 기업이 수행하는 내부, 외부, 생산활동, 마케팅 및 판매, 서비스 활동 등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수행됨으로써 가치 창출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가치사슬(value chain)은 크게 기본활동(primary activities)과 지원활동(support activities)으로 나누어진다.
지원활동은 기본활동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기업 하부구조, 인적자원관리, 기술개발, 조달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 하부 구조에는 일반 경영관리, 계획, 재무, 법률, 품질관리 등이 포함되고, 인적자원관리에는 인력의 선발, 고용, 교육훈련, 개발, 보상 등의 인사 활동이 포함된다.
기술개발에는 기술, 노하우 등 제품 및 기업의 제반 가치 활동을 지원하는 R&D 활동이 포함되며, 조달에는 원재료, 서비스, 기계 등의 구매 활동이 포함될 수 있다.
기본 활동은 내부 로지스틱스, 운영 활동, 외부 로지스틱스, 마케팅 및 판매, 서비스로 구성되는데, 내부 로지스틱스는 원료 공급원으로부터 자사 공장으로의 운송, 보관, 선적 등의 자료관리, 투입관리, 운송계획 등을 말한다.
생산활동은 최종 제품으로의 투입물의 전환과 관련된 생산, 포장, 조립, 설비유지 등을 말하며, 외부 로지스틱스는 최종 제품의 소비자에게로의 이전과 관련된 유통 센터, 대리점으로의 물류 활동 등을 말한다. 그리고 마케팅 및 판매에는 소비자의 구매나 촉진에 관련된 광고, 판촉, 가격정책, 마케팅 경로 결정 등이 포함되며, 서비스에는 제품의 가치를 향상 또는 유지하기 위한 최종적인 활동 등이 포함된다.
가치 활동은 기업의 경쟁 우위의 원천이 되는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가치사슬은 특정 기업의 경쟁 우위 분석을 위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으로는 생산 과정의 각 부문에서 부가가치가 얼마만큼 발생하고, 또 다른 기업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부문이 어디인가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기업 활동을 전체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별로 나누어보면 핵심 우위 요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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